오징어 게임 – 주최측 / 진행요원

1. 개요

전용 테마 ‘Pink Soldiers'[1]

“그 새끼들, 돈을 돼지저금통에 몇 백억씩 쌓아놓고 있는 새끼들이야.” – 장덕수
“너같이 어린 놈이… 왜 이렇게 된 거야…” – 노상훈

2.외형

적색이 도는 분홍색[2]의 후드 달린 옷[3]을 입고 역할에 따라 ○, △, □[4]가 그려진 검은 가면[5][6]을 써 신원을 완전히 가린 사람들. 게임의 진행에 필요한 일들을 하며, 가면에 그려진 문양에 따라 역할과 직책이 부여되어 있다. 스토리상 나오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배우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처음부터 등장해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맨 앞 □의 목소리는 □를 연기하는 배우가 맡았다고 한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면을 쓰면 자동적으로 목소리가 변조되는 듯하다.[7] 진행 요원들의 규정과 옷의 구조상 같은 요원들끼리도 맨얼굴을 아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프론트맨과 관리자들이 신원 확인을 할 때도 얼굴을 보고 하지 않고 가면을 스캔해서 확인한다.

진한 색의 의상과 검은 가면의 조화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하지만 기계적으로 참가자들을 대하는 모습, 서로를 이름이 아닌 번호로 호칭하는 모습,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사람을 죽이는 모습의 부조화가 매우 기괴한 인상을 준다.[8][9]

3. 생활

상급자의 허가 없이는 상호간 대화를 할 수 없어 의사소통 수단이 극히 제한되고, 허가 없이 개인 숙소 바깥으로 나갈 수도 없고, 철저히 통제된 동선대로 움직여야 하는 등 군대보다도 더 억압적인 조직이다. 진행 요원 숙소는 감옥의 독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좁은 공간에 침대, 변기,[10] 세면대, 책상, 의자, 거울이 전부인데다가 식사도 문에 달린 통로를 통해 식판으로 급양되며,[11] 별다른 오락거리도 없어보이고 각 숙소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 모든 행동이 실시간으로 감시된다. 특이하게 그 많은 진행 요원들 중 그 흔한 핸드폰 하나 들고 있는 사람이 없는데, 아마 게임의 보안을 위해 전자기기는 전부 압수하는 듯하다.[12]

4. 규칙

모든 진행 요원들이 지켜야 할 규칙은 크게 3가지로, 이는 개인 숙소에 안내 스티커로도 따로 붙여져 있다.
○ △ □

진행 요원 기본 규칙

제1항. 개인 숙소 바깥에서는 절대로 가면을 벗지 않는다.[13]

제2항. (상급자의) 허가 없이는 절대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14]

제3항. (소등 이후로) 허가 없이는 절대로 개인 숙소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15]

5. 구성원

  1. 일꾼 (○)
    • 오징어 게임의 주최 측 인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게임 준비 및 참가자들의 신원 확인, 식량 배급, 탈락자 뒷처리 등 여러 잡일을 한다. 진행 요원들 중 계급이 가장 낮지만 병정과는 서로 존대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16]
    • 탈락자 처형 및 진압 담당 요원인 △와 고위 요원인 □에 비해 계급도 낮고 특별한 무장도 없이[17] 주어진 일만 묵묵히 수행하기에 단순한 ○ 모양과 더불어 나름의 귀여움 및 개그 요소를 보여주기도 한다.[18] 그 덕에 부패 요원들을 제외한 ○ 요원들은 작중에서 묘사되는 비중도 낮고 참가자들이나 프론트맨에게 험한 꼴을 당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 28번 ○
      • 배우 : 허동원
      • “너도 봤지? 다른 가면 쓰고 있는 사람. 여기서 네 형 찾는 거 내가 도와줄게, 어? 장기 판 돈, 이거 너 다 줄게. 진짜야! 우리가 한 팀이 되면은…”
      • 전직 잠수부이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29번(으로 위장한 준호)을 빤히 바라보며[19] 무언의 신호를 주는 듯한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여 그 이후에도 기침 소리를 내어 모스 부호로 신호를 남긴다. 얼핏 보면 평범한 진행 요원으로 보이지만 사실 뒤에서는 상부의 눈을 피해 숨이 붙어있는 탈락자들의 장기를 빼내 팔아치우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전에 신호를 주는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듯 29번과는 함께 동행하면서 장기를 운반하는 동료 관계다. 동료애가 있는 편이었는지 예전의 잠수에서 29번에게 목숨을 빚진 적이 있음을 언급하며 29번을 두둔해 준다.
      • 잠입한 준호가 29번으로 위장해 같이 운반하던 중 준호가 VIP의 정체를 묻자 29번이 원래 인물이 아님을 파악하고[20] 처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총을 가지고 있던 준호에게 당해 꽁무니를 내리고 목숨을 구걸하는 신세가 된다. 참가자 중 1명이 한쪽 신장이 없었다는 말에 준호는 실종된 자신의 형도 신장이 하나 없었다며 정보를 추궁하지만 그 참가자는 여성이었다고 호소하고, 믿지 않는 준호에게 장기를 적출하기 전에 돌아가면서 그 짓을 했다는 것[21]까지 말해버린다. 그리고 못 믿겠다면 명단을 확인해 보라면서 참가자들의 명단이 보관된 프론트맨의 집무실의 위치까지 줄줄 불어버린다.[22] 뻔뻔하게 준호에게 한 팀으로 일하자고 회유하려 들지만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준호에게 총살당한다.[23] 이후 다른 장기 밀매 요원들과 함께 시체는 밧줄에 매달려 남은 생존자 모두가 보는 앞에 전시된다.
    • 29번 ○
      • 배우 : 불명[24]
      • 참가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던 중 잠입한 준호에 의해 목을 졸려 기절당한 후 바다에 던져지며 처리당한 진행 요원.[25] 후에 시신으로 한 번 더 등장하고는[26] 등장하지 않지만 준호가 29번의 옷을 입어 29번으로 위장한다. 28번과 같이 몰래 빼낸 장기들을 운반하는 일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이며, 28번의 언급에 의하면 과거 28번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장기 밀매를 하던 수술가면 △들이 29번(으로 위장한 준호)이 평소와 다르게 수술방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자 처리하려는 것을 28번이 적극적으로 만류하기도 했다.
  2. 병정 (△)
    • 오징어 게임 주최 측의 무력을 담당한다. 기관단총[27]과 리볼버[28]로 무장하고 있으며,[29] 게임 내 질서 유지 및 감시/순찰, 처형/집행을 맡는다. 계급은 ○와 □ 사이다.
    • 센트리 건으로 탈락자를 사살하는 1단계 게임과 참가자들을 높은 곳에서 추락사시키는 3, 5단계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에서 참가자들 사이를 거닐며 그들을 감시하며, 탈락자가 나오는 순간 가차없이 총살하거나 특별한 상황이나 다수의 탈락자들을 총살할 때는 기관단총으로 벌집을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게임 참가자들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사람이고 참가자들과 가장 부대끼는 계급이니만큼 벼랑 끝에 몰린 참가자들에게 역공을 당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상황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30] 같은 이유로 미녀의 화장실 소동에 골탕먹거나[31] 2단계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단체로 달고나를 핥아대는 것을 빤히 바라보는 등[32] 참가자들이 얽힌 개그 장면 역시 있다.
    • 전체적으로 ○와 □에 비해 체격이 더 크게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탈락자 처형을 담당하는 요원인 만큼 체격이 좋은 사람 위주로 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33]
    • 수술가면 1
      • 배우 : 윤영걸
      • “봐, 나도 너랑 똑같은 사람이야. 그래, 이제 조용히 돌아가기만 하면 돼.”
      • “죄, 죄송합니다…!”
      • 몇몇 진행 요원들, 병기와 결탁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 밀매를 하는 진행 요원. 이쪽도 의사 출신이었던 병기의 수술을 돕는다. △ 2가 반격당해 사망한 뒤 병기를 제지하기 위해 쇠지렛대로 공격했지만 병기는 도망갔다. 이후 기관단총을 들고 그를 쫓으며 추격전 끝에 2단계 게임이 진행된 놀이터에서 대치하며 병기 앞에서 총을 내려놓고 가면까지 벗은 채로 어떻게든 설득해서 안심시켰지만 사실은 방심하게 한 뒤 단검으로 죽이려는 속셈이었다.[34] 그러나 죽이려던 참에 프론트맨이 나타나 총을 쏴서 저지했고, 목숨을 구걸했지만 그대로 프론트맨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 수술가면 2
      • 배우 : 윤주만
      • 몇몇 진행 요원들, 병기와 결탁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 밀매를 하는 진행 요원. 이쪽도 의사 출신이었던 병기의 수술을 돕는다. 장기 밀매 협조의 대가로 병기에게 다음에 진행될 게임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주최 측에서 하필 4단계 게임은 알려주지 않아 자신들도 다음 게임이 뭔지 모른다고 하자 병기가 해당 요원을 인질로 잡고 어떻게든 상부로 가서 게임을 알아오라고 지시했다. 그러려면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열쇠가 필요하다며 못 믿겠다면 직접 손을 넣어 확인하라며 시간을 끌었고, 병기가 이에 응해 주머니를 뒤질 때 밀쳐서 기관단총으로 공격하려 들었지만 병기가 메스로 목을 여러 번 찌르면서 사망했다.[35]
  3. 관리자 (□)
    • 참가자들에게 규칙과 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사회자 역할을 맡거나 통제실에서 게임 내 시설 및 시스템을 조정하고 카메라를 실질적인 진행을 하는 관리 담당이며, 현장에서 직접 일꾼들과 병정들을 지휘하기도 한다. 진행 요원들 중 계급이 가장 높다.
    • 한 카메라 감독자가 두 번째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단체로 달고나를 핥아대는 광경에 뭐냐는 듯이 바라보는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개그는 그닥 없다. 관리자 계급이니만큼 오징어 게임 속에서의 비중은 대변인 역할을 빼면 거의 없고, 게임 바깥에서 프론트맨을 보좌하며 CCTV로 오징어 게임의 세계를 조율하거나 일꾼들과 병정들을 통솔하는 중간 관리직 역할을 맡는다. 또한, VIP들을 접대할 때는 이들이 일꾼의 역할을 대행하기도 한다.
    • 연설관리가면□
      • 배우 : 김병철[36]
      •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6일간 모두 여섯 개의 게임에 참가하시게 됩니다. 여섯 개의 게임을 모두 이긴 분들께는, 거액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 “지금 이 자리에 서 계신 분들은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삶의 벼랑 끝에 서 계신 분들입니다. 저희가 처음 여러분을 찾아갔을 때도 여러분들은 저희를 믿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저희는 게임을 하고 여러분에게 약속된 돈을 드렸습니다. 여러분께선 그런 저희를 믿고, 어떤 강요도 없이 이 게임에 자원하셨습니다. 지금 다시 선택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돌아가서 남은 인생을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쓰레기처럼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저희가 드리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시겠습니까?”
      • “게임에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 1화의 첫 장면부터 시작해 중후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메인 진행 요원. 참가자들의 막말에도 감정의 변화 없이 대응하고 여러 돌발 사태 속에서도 침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메인 진행 요원을 맡을만한 유능함과 카리스마를 뽐낸다. 목소리와 어투가 김상중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다.
      • 5번째 게임까지는 숙소에서만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종게임에서는 직접 게임 진행을 담당한다.
    • 7번 □
      • 배우 : 이정준[37]
      • 2단계 게임에서 게임을 살피던 29번(으로 위장한 준호)을 스캔한 뒤 자신의 임무를 잊었냐며[38] 수상해했다. 게임이 끝나면 추궁하겠다며 준호를 압박했지만 게임에서 탈락한 상훈이 일으킨 난동에 휘말려 총에 맞고 인질로 잡히게 되었고, 상훈의 협박에 못 이겨 가면을 벗고 말았다.[39] 상훈이 직후 자살하면서 인질극에서 해방되었지만 ‘외부에서 가면을 벗는 것을 금한다’는 규칙을 어긴 탓에 프론트맨에게 사살당했다. 이후 7번 □의 가면은 발각 위기를 넘긴 준호가 주워 위장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요원으로 위장한 준호를 추궁할 때, 상훈이 쏜 총에 맞고 그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 그의 협박에 가면을 벗고 뒤돌아볼 때, 마지막에 프론트맨에게 사살당하는 순간까지도 동요하거나 불안감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으며, 눈빛에도 아무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모습이었다.[40] 작중에서도 ○ 혹은 △ 요원들은 자기들끼리 있을 때나 예상외의 위기에 봉착하면 참가자들과 다를 바 없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며, 애초에 관리자 계급인 만큼 □ 요원들은 전부 이런 기계같은 사람들로 뽑았을 가능성이 크다.[41]
    • 장기 밀매 요원 □
      • 배우 : 불명
      • 이쪽은 다른 게임 진행 요원들처럼 프론트맨의 지시를 따르면서 몰래 자신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 밀매를 한다. 다른 □들처럼 CCTV 화면을 감시하는 일을 하지만 뒤에서는 동업자들이 신호를 보내면 비밀 버튼을 조작해서 장기를 적출할 참가자를 화장당하지 않게 비밀 공간으로 빼돌리고, CCTV 화면을 조작해서 증거를 인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보를 얻지 못해 폭발한 병기가 도망치는 모습을 보자 “씨발…”이라며 조용히 욕을 했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체가 매달린 것으로 보아 결국 들통나서 처형된 모양이다.

6. 기타

무장 인원은 총기로 무장해 참가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무력을 갖고 있지만 가끔 이판사판으로 덤벼드는 참가자들에게 피해를 입기도 하며, 개인 숙소 바깥에서 한 소모품에 불과한 극한직업이기도 하다. 탈락자가 아닌 참가자가 사라지면 문제가 되지만 진행 요원이 사라지면 아무 문제도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해[42] 실질적인 지위는 참가자들만도 못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실제로 진행 요원들이 무자비하게 쏴 죽이는 인원들은 모두 탈락자이며, 아직 게임의 규칙을 어기지 않고 플레이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절대 반말을 쓰지 않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오징어 게임의 주최 측에게는 참가자든, 진행 요원이든 개미 목숨마냥 언제든지 죽어서 소모되는 “장기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사실상 높으신 분들에 해당하는 VIP들에게 관심을 받고 배팅이라도 되지만 사실상 주최 측 소속이자 스태프 역할인 진행 요원들을 VIP들은 그들이 죽든, 말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43] 게다가 프론트맨은 공평 혹은 평등을 계속 강조하며, 만약 진행 요원이 이를 어기면 자신이 직접 그 진행 요원을 처형한다. 심지어 참가자의 횡포로 인해 강제적으로 규칙을 어기게 되어도 예외없이 처형한다.[44] 게다가 오징어 게임의 진행 요원들은 꽤 많이 사망했는데, 직접적으로 사망이 확정된 요원은 6명이며, 이들 중 3명이 오징어 게임의 규칙을 어겨서 프론트맨에게 사살당했다. 심지어 사망한 진행 요원들 중 1명은 그나마 일꾼이기라도 했지 또 1명은 병정이었는데도 목숨 구걸을 하면서 그 동안의 포스들을 버린 채로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데스 게임에서 스태프 역할들은 절대적이며 죽지 않는다는 법칙을 사실상 깨버린 셈이다.
이들을 고용하거나 선발하고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된 바가 없다. 사람들을 죽이거나 죽이는 행동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일부는 탈락한 참가자들의 장기를 적출해 밀매하며, 한발 더 나아가 여성의 경우 빈사 상태에서 즐기고 일을 진행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 것을 보면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을 데려온 것은 확실해보인다. 이들이 참가자들처럼 벼랑 끝에 몰린 중범죄자들인지, 사이코패스들을 선발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렇게 엄격한 규칙에 열악한 대우까지 받고 수시로 죽어나가는데도 참고 일할 정도에다 발각되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장기 적출까지 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일에 대한 수당도 그렇게까지 높지 않아보이며, 참가자들과 개인적인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추측 가능하다. 게다가 진행 요원 숙소는 참가자 숙소와 다르게 개인실이지만 말이 그렇지 실상은 교도소의 1인 독방과 매우 유사하며, 의도적으로 점점 초라해지는 참가자들의 식사보다는 아니지만 역시 열악하기 짝이 없다. 여기에 참가자들보다 더욱 엄격한 진행 요원들의 규칙, 심지어 진행 요원들마저 프론트맨이 CCTV로 허튼 짓 못하게 감시하는 등 처우가 매우 열악해보이므로 만약 이들이 그냥 단순한 잡범 수준 범죄자들이나 민간인이라면 진행 요원 일을 할 이유가 없다. 진행 요원 일을 하는 대신 엄청난 보수가 약속되어 있다면 모르겠지만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스트레스마저 겹치는 와중에 발각되면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르는 장기 밀매까지 하는 것을 보면 보상마저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8번이 29번에게 나름 동료 의식을 느끼거나 장기 밀매를 하는 요원들끼리 사석에서 몰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감성과 이성이 마비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극중에서 묘사되었듯 게임의 오랜 역사에서 쌓인 노하우로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요원으로 훈련시킨 듯하다. 원래부터 인성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살생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살인에 더욱 무감각해졌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극중 얼굴이 공개된 진행 요원은 많지 않다. 20대 정도로 보이는 7번이 가장 높은 계급인 □이고 최소 40대 이상은 되어 보이는 인물이 가장 낮은 계급인 ○인 것을 보면 특정 기준에 따라 계급이 부여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조직과 다르게 서로 얼굴을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서 연공서열 등 일반적인 조직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얼굴이 공개된 진행 요원들은 전부 남성으로, 여성 진행 요원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복장 너머의 체형을 통해 여성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경우는 있지만 맨언굴이 공개된 사례 가운데 여성이 직접 확인된 바는 없으므로 추측의 영역이다. 역할이 역할인 만큼 남성들만 선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안내 방송은 여성이 하고,[45] CCTV 감시 등 상대적으로 완력이 덜 필요한 일을 하는 요원도 있는데다가 어차피 현장 진행 요원들은 음성 변조가 되는 가면을 쓰고 있고, 개인적인 교류가 철저하게 차단되고, 숙소까지 철저히 감시당하기 때문에 총만 쏠 수 있다면 여성이라도 별 문제 없을 테니 여성 요원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그리고 영업사원은 작중 등장한 사람이 한 명뿐이라 자세한 것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여성 참가자 역시 딱지치기에서 질 때마다 뺨을 때린 것으로 보아 여성 참가자는 여성이 섭외했을 가능성이 있다.[46] 영업사원은 진행 요원들 중 신뢰받는 자들로 선발했을 것으로 보이므로 역시 여성 진행 요원도 존재할 가능성은 있다. 최종화에서 기훈에게 쪽지를 보낸 꽃장수가 진행 요원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47]
이들의 존재는 오징어 게임의 주최 측이 얼마나 큰 세력인지 상상의 여지를 남긴다. 일단 추측해 보면 게임은 6일 동안만 하니 준비와 뒷정리까지 다 쳐도 한 달이면 끝날 테고 그 외에는 육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이는데,[48][49] 처음 게임을 포기한 후 기훈의 말을 경찰이 믿지 않았고, 이들은 진행 요원으로서 온갖 중범죄들을 수도 없이 저지른 범죄자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신고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게임을 중도 포기하거나 승리한 참가자들을 미행해 정보를 캐는 것을 보면 감시가 따라붙긴 할 것이다. 요원의 숫자는 극중 비춰진 것 외에도 취사 및 시설 관리를 하는 이들이 더 있다고 해도 많지 않을 텐데,[50] 그렇다고 해도 전체 요원 이상의 감시자들이 필요할 것이다.[51] 여기에 더해 게임에서 사고로 사망한 요원들의 빈 자리를 보충하려면 그만큼 잔악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만을 찾아 선발하는 것마저 쉽지 않을 텐데, 진행 요원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데도 게임이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을 보면 그런 사람이 어마어마하며, 그들을 찾아낼만한 정보력도 충분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게다가 기훈과 프론트맨이 통화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프론트맨은 기훈이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이는 비행기 탑승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탑승 전임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화 맥락으로 보아 탑승구에서 비행기 탑승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은 상황임을 실시간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단순한 도형만 그려진 가면을 쓴 비주얼 덕인지 은근히 귀엽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진행 요원의 독특한 복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명인들이 따라하기도 하며, 2021 할로윈데이 때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 요원 코스프레를 해서 파티를 즐겼다. 얼굴을 가리는 가면 때문에 그 어떤 코스프레보다 코시국에 걸맞다 무엇보다도 코스프레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는 참가자들이 체육복만 입은 것도 마찬가지다.

[1] 몽환적이고 기괴한 합창 때문에 공포가 느껴지는 OST라고 호평받고 있다.
[2] 정확히는 자홍색이다.
[3] 이 복장이 종이의 집의 복장과 유사하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감독 역시 제작 당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신원을 완전히 가려야 하는데다가 참가자들에게 첫인상이 무섭지 않게 하려면 분홍색 점프수트를 입힐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보이스카우트 복장이 컨셉이었다고 한다.
[4]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5] 머리카락도 완전히 가리기 위해 가면 안에 발라클라바도 같이 쓴다.
[6] 펜싱 마스크+개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다양한 디자인을 구상했는데, 착용자의 시선을 제대로 확보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진행 요원들의 계급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끔 구상했다고 한다. 마스크 가운데에서 하단부로 이어지는 부분이 ‘ㅜ’자로 갈라져 있는데, 개미의 턱 부분과 흡사하다.
[7] 물론 완전히 변조되는 것은 아닌지라 개인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눴던 사람들끼리는 다 알아차린다.
[8] 이 때문에 참가자들도 그 모습을 처음 보고 웃기는 커녕 그때까지 벌이던 소동을 멈추고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
[9] 그 중 가장 압권은 빈사로나마 살아있던 참가자가 관 밖으로 팔을 내밀자 팔을 도로 집어넣고 네일건으로 가둬버리는 모습으로 이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10] 선박, 항공기,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변기로, 변기를 깨서 흉기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
[11] 식단은 한 번 묘사되었는데, 밥, 미역국, 김치, 멸치볶음에 추억의 분홍 소시지부침으로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초라한 수준이다. 70~80년대 학생들이 즐기던 놀이들이 등장하고 통제실도 오락실 같은 디자인임을 생각하면 이들의 식단 역시 그 시대의 학교 급식을 모티브로 했을 것이다. 또한, 진행 요원의 식사는 누가 만드는지도 묘사되지 않는데, 반찬 구성이나 식사의 양 등을 볼 때 어쨌던 참가자들보다는 잘 나오는데다 진행 요원의 수가 한두 명이 아닌 만큼 진행 요원 식사 당번도 따로 있을 듯하다(게임의 보안상 외부에서 음식을 조달해 오거나 외부인이 들어와 음식을 만들 리는 없으니 아마 다른 진행 요원들이 만드는 듯하다.).
[12] 다만, 각자의 방에서 스쿼트를 하거나 기도를 올리는 요원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전자기기 사용 등 게임의 보안을 침해할만한 요소가 아니면 무엇을 하던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3] 이 규칙을 어기면 무조건 사살당하지만 예외적으로 처형 대상이나 눈을 가린 상대 앞, VIP와 서로 가면을 벗어서 1:1로만 정체를 공개하는 것은 허용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프론트맨이 평등을 어긴 병정에게 평등을 어긴 것만 강조했을 뿐, 가면을 벗은 것은 문제 삼지 않았고, 프론트맨도 가면을 벗은 후 이를 본 준호를 향해 총을 쐈다. 기훈을 현실로 돌려보낼 때는 그의 눈을 가린 채로 가면을 벗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14] 다만, 규칙을 잊었냐고 주의만 주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지키지 않았다고 바로 징계하거나 엄벌에 처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15] 오징어 게임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서이거나 제2항과 더불어 항명, 반란 등 진행 요원 내 소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인 것으로 보인다.
[16] 부패 요원들끼리는 서로 반말을 하는데, 이게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친숙해진 탓인지는 작중에서 확인할 수 없다.
[17] 단검을 소지하는 경우는 있지만 부각되지는 않으며, □ 요원들도 리볼버를 항상 소지하고 있다.
[18] 3화에서 기훈이 빵과 우유를 배급하는 일꾼에게 자신은 우유를 못 마시는데 혹시 초코우유 같은 것은 없냐고 묻자 일꾼이 아무 말 없이 빤히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다. 머쓱해진 기훈은 그냥 식사를 받고 일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음 참가자에게 음식을 배급하는 모습이 일품이다.
[19] 이때 준호가 방의 열쇠를 두 번 만에 열었기에 이 시선이 무슨 의미인지 아직 모르는 시청자들은 혹시나 준호의 위장이 28번에게 들통난 것인가 싶어 긴장하기도 한다.
[20] 누구냐고 묻는 것을 보면 28번과 29번은 서로 얼굴을 본 사이로 보인다.
[21] 일단 완전한 시체는 아니니 사체등오욕죄는 아니긴 하다.
[22] 물론 ○ 요원의 계급상 프론트맨의 집무실의 위치 같은 중요한 사실까지 어떻게 알았냐는 의문이 들지만 일단은 부패 요원이었던 만큼 지금까지 위계 질서를 많이 어기고 독단적으로 행동했을 확률이 높기에 알고 있는 듯하다.
[23] 잠수부 역시 본인의 죽음을 자초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차피 정체를 들킨 이상 준호는 그를 살려둘 수 없었다. 하지만 정작 준호가 다른 살해법을 놔두고 굳이 총살해 프론트맨에게 잠입 사실을 들키고 총알 한 발로 다녀야 하는 막장 상황에 치달았다.
[24] 바다에 던져질 때 얼굴을 보면 피부가 희고 젊고 멀끔하게 생긴 남성으로, 준호와 인상이 묘하게 닮았다. 잠깐 지나가지만 후반 전개를 위한 복선이었던 듯하다.
[25] 준호 본인의 신분증까지 안주머니에 넣어 던져 혹시라도 시체가 발견되면 신분을 속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26] 이때는 며칠간 바닷속에서 표류한지라 물고기들에게 얼굴의 절반이 뜯어먹힌 끔찍한 모습이다. 의외로 부패는 그리 진행되지 않았는데, 사실 저 정도면 몸이 퉁퉁 부어야 정상이다.
[27] 인입식 개머리판을 가진 MP5A3으로, 잘 보면 해군형(0-1-D 총알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다.)이 아닌 구형 SEF(Sicher, Einzelfeuer, Feuerstoß) 조정간이고 상부 레일이 부착되어 있는 모델도 있다. 다만, 부착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28] 리볼버는 스미스 & 웨슨사의 블루잉 처리된 다양한 6연발 .38 혹은 .357구경 헤비 배럴(두꺼운 총열)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모델 15 혹은 모델 19 등의 모델들이 보이며, 3~4화 중간에 콜트 파이슨과 비슷하게 벤틸레이티드 립이 있는 리볼버를 소지한 대원도 나온다.
[29] △만 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와 □도 상황에 따라 리볼버, 단검 등의 무기를 소지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화력의 기관단총은 △에게만 제공되는 것이다.
[30] 실제로 저위 요원인 ○에 비해 부상이나 사망이 잦다.
[31] 미녀와 같이 화장실에 간 새벽이 염탐을 위해 화장실 환풍구에 올라가고 미녀는 변비라느니 휴지가 없다느니 하는 핑계로 시간을 끌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주다가 결국 강제로 화장실의 문을 열었을 때는 이미 새벽이 돌아와 미녀에게 휴지를 건네주고 있었고, 그것을 보자마자 바로 문을 닫고 고개를 돌린다. 이후 미녀가 화장실에서 나와 욕을 퍼붓고 숙소로 돌아가자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이 꽤 귀엽다.
[32] 물론 가면을 쓰고 있어서 표정은 볼 수 없지만 잠시 움직임을 멈추는 것을 보면 황당하게 봤을 듯하다.
[33] 기훈, 상우와 같이 서 있을 때도 키가 비슷하다. 실제로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와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는 키가 각각 180cm, 181cm이다.
[34] 총을 대놓고 쏘면 총성을 들은 상부 측에서 바로 알아챌 수 있고, 가면을 벗은 이상 들키면 안되기에 조용히 처리해서 자기만 용의선상에 빠져나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35] 장기 적출 작업을 위해 총을 벽 구석에 세워놓았던 탓에 조준도 제대로 못한 채 총을 몇 발 쏘긴 했지만 맞추지 못하고 결국 살해당했다.
[36] 김병철과 동명이인인 배우다.
[37] 7번 □ 역을 맡은 이정준은 1999년생으로 2021년 기준 22세밖에 되지 않은 배우이며, 웹드라마에서 활동한 하이틴 계열의 배우다. 오징어 게임 출연진들 중에서도 가장 최연소다.
[38] 29번의 임무는 게임 종료 후에 시신을 운반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종료 전에 들어와있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39] 드러난 얼굴은 상당히 젊은 남성의 모습이다. 군대 갈 나이에 관리자급으로 올라간 셈이다.
[40] 특히 프론트맨에게 사살당하는 장면이 소름끼치는데, 앳된 얼굴을 지닌 남자가 총을 면전에 겨누는데도 표정에 미동이 없는 것을 보면 로봇같아보이기도 한다. 젊은 나이에다 높은 직책인 □을 담당하는 점을 보면 과거에 뭘 하고 살았는지 매우 의문이다. 심지어 팔에 총을 맞았을 때 신음 소리 한 번 내지 않는다. 바늘에 눈이 찔린 △ 요원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41] 다만, 부패한 □ 요원은 상황이 엿되었음을 알자 나지막히 속마음을 내뱉는 것을 보면 모두가 7번 같은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
[42] 장기 밀매에 협조한 □도 처형되어 효수되고 상훈에 의해 강제적으로 가면을 벗어 규칙 위반으로 사살당한 7번 □를 보면 □ 역시 겉만 상급 관리 요원이지 실상은 주최 측의 소모품에 불과하다.
[43]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웨이터 역할을 하는 한 진행 요원으로 분장한 준호에게 한 VIP는 “다시 부르기 귀찮으니까 여기(내 소파에) 앉아있어.”라고 명령하고, “다른 분들을 서빙해야 합니다.”라고 하는 그에게 “이거 여기 둘 건데 혹시 불만 있는 분 있소?”라고 묻는 등 완전히 물건 취급이다.
[44] 이 사례의 대표적인 예시가 7번 □이다. 탈락해서 총살당할 위기에 처한 상훈이 7번 □를 인질로 잡고, 결국 7번 □는 강제적으로 가면을 벗게 된다.
[45] 다만, 작중 나오는 안내방송은 이동, 게임 규칙 설명, 탈락자 발표 등 고정멘트만 하고, 돌발사항이나 세부 규칙에 대한 안내방송은 □ 요원만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규칙을 어긴 진행 요원들과 참가자가 공개처형되었을 당시 안내방송은 여성 목소리가 아닌 □ 요원의 목소리로 나왔다. 이를 보면 이 안내방송은 외부에서 성우를 고용해 미리 녹음한 멘트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돌발사항에 대한 안내를 할 수 없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 목소리가 안내한 사항은 이동, 게임 규칙 설명 등 평범한 내용뿐이고, 게임과 관련된 험악한 내용은 전부 □ 요원이 직접 안내했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의 실체를 모르고 멘트를 녹음했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후술하다시피 여성 요원이 없다고 볼 근거는 없지만 적어도 안내방송을 녹음한 여성이 진행 요원이라고 볼 근거는 없는 것이다.
[46] 낯선 남자가 여자에게 접근하면 당연히 경계할 것이고, 뺨까지 때린다면 주변에서 신고할 가능성이 높으니 여성에게는 여성이 접근하는 것이 섭외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47]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실제 꽃장수에게 돈 좀 쥐어주고 기훈에게 보낼 쪽지를 끼워넣은 꽃다발을 전하게 했을 수도 있으니 확신할 수는 없다.
[48] 만일 비밀유지를 위해서 평생 섬에서 사는 것이라면 굳이 일부 요원들이 필요하지도 않을 돈 때문에 목숨을 걸고 장기 밀매로 용돈벌이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이전에 제기된 “비밀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장기 밀매로 용돈벌이를 해야 할 만큼 처우가 안 좋다는 것이 비상식적이다”라는 의문에 대한 답도 되는데, 1개월만 일하고 남은 11개월은 섬 밖에서 지낸다면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테니 기회가 된다면 가외 수입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49] 예를 들면 참가자들처럼 1개월 수당으로 1억원을 준다고 해도 이들처럼 피폐한 인간들이 밖에서 저축을 하거나 재테크로 재산을 불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그 돈으로 11개월 동안 놀고 먹을 텐데, 방탕하게 쓴다면 부족할 수 있는 금액이다.
[50] 극중 게임들을 보면 먹여 살려야 하는 참가자 수가 빠르게 줄어드는데다가 처음에만 그나마 제대로 된 식사를 준비했지 뒤로 갈수록 초라해지는 것을 보면 진행 요원들의 식사를 준비할 인원 이상은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 병기가 탈출해서 2단계 게임이 진행된 세트장으로 도망갔는데 여전히 핏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뒷처리를 하는 요원들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51] 극중 비춰진 것을 보면 승리자는 매년 1명 나왔지만 2020년에 포기한 참가자 수만큼 매년 포기자가 나왔다면 이들을 감시하는 데 드는 인력은 덤이다. 아마도 밖에서 활동하는 영업사원들이 감시를 겸임하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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